기사 스크랩(91)
-
045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콘텐츠, '아이디어스'처럼
동아일보 기사 출처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가 분명 있는데도 작가가 굶는 이유는 바로 ‘시장이 없어서’라는 걸 깨달았다" 위와 같이 말한 아이디어스 대표는 타겟도 시장도 명확히 파악하였기에 지금의 위치에 있는 게 아닐까. 일반인이 출연하는 과거 TV예능인 '짝' 또는 '얼짱시대'처럼 방송인이 아님에도 TV에 나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마치 동요처럼 말이다. 이렇게 본인을 드러내고자 하는 욕구를 채워주는 플랫폼이 과거에는 TV가 가장 영향력이 있었다면, 이제는 각종 SNS라는 여러 길이 생겼다. 얼마 전 열렸던 빌보드 어워즈를 봐도 틱톡 스타가 시상자로 등장하고, 광고주들은 인스타나 유튜브 인플루언서에게로 넘어간다. 이렇게 과거에는 본인의 재능을 표출할 창구/플랫폼이 제한되었지만, 현재는 아니다..
2020.10.21 -
044 가치를 기록하기 위하여
아르떼365 출처 '아카이브'의 사전적 의미는 오랜 세월 동안 보존해 두지 않으면 안 되는, 가치가 있는 자료를 기록하는 것이다. 2015년 뉴욕 현대미술관 아카이브 포럼에서는 “아카이브는 단지 과거의 자료를 보존하는 것이 아닌, 과거에 대한 현재의 질문, 문제, 사유, 사고, 아이디어에 관한 것이며, 공연과 매체와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하나의 통로이다.” 라며 아카이브를 정의하기도 했다. 이러한 아카이브를 하는 사람, 말로 기록을 남기는 '구술자'가 이번 글의 소재이다.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모든 자료를 어떻게 정리하고 기록하고 분류해놓는지에 따라서 다 다르게 보일 수 있다. "구술자가 인터뷰 도중 침묵할 경우 ‘눈물이 글썽글썽해지더니 말이 없었다’는 것과 ‘어색해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는..
2020.10.20 -
043 퓨전 국악 : 이날치와 앰비규어스
8월 말 우연히 유튜브 알고리즘에 따라 한국관광공사의 영상이 올라왔다. 평창올림픽 당시 한국 홍보영상에 크게 실망했던 터라 이번에는 어떤 컨셉일까 궁금하면서도, 그 영상이 이날치와 앰비규어스 전주 편이었는데 썸네일에 보였던 안무가의 복주머니 색 의상이 너무 독특해서 누를 수밖에 없었다. 차례로 다른 도시 편을 추천해주길래 연속으로 감상했었다. 나뿐만 아니라 그들의 중독적인 리듬과 춤에 빠진 사람이 엄청 많았다. 그 영향으로 영상을 올린 지 한 달만에 모든 SNS를 합쳐 2억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해 엄청난 히트를 친 것이다. (9월 23일 기준) 두 팀은 네이버 온스테이지 영상 촬영 날 처음 만났다고 한다. 이 둘의 조화가 가져오는 시너지가 엄청나다. 서울경제 기사 출처 한국관광공사 관계자와의 인터뷰는 봤..
2020.10.19 -
042 작품의 원본성
중소기업뉴스 기사 출처 “앤디 워홀의 를 보았을 때, 관람객들은 유명 작품을 보았다는 사실에 감탄하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사진 촬영을 한다는 것이다.” 현실을 정확히 파악한 문장인 것 같다. 몇 년 사이 인증샷 핫플, 포토존 및 사진 찍으러 가는 전시가 부쩍 늘면서 전시를 다른 관점으로 고찰할 수 있게 만들기도 했다. 팝아트가 대량생산이 가능하다고 해서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게 아닌 것처럼 말이다. 모든 형태의 예술은 소통의 가치를 지니고 있어 이것이 곧 아우라이지 않을까. 과거든 현재든 모든 작품은 작가의 소통창구로서 역할을 하며, 사람들은 각자 나름대로의 해석하고 감상한다. 과거에는 원본성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다른 관점인 소통/이야기/스토리텔링에 집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시간의 가치를 먹고..
2020.10.19 -
041 끊임없는 문화재 환수 노력에도..
중앙신문 기사 출처 이 작품은 6·25전쟁 당시인 1952년 부산에 머물던 한 미군이 구매해 본국으로 가져가면서 50년 넘게 존재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안산시가 우여곡절 끝에 지난 22일 4억 9000만 원에 서울옥션으로부터 낙찰받아 곧 세상에 공개된다. 이에 나는 문화재 환수 관련 기사를 몇 개 더 찾아보았다. 작년에는 문화재청에서 첫 영구 해외 반출이 허가되었다고 한다. 해외 박물관 내에 다른 아시아 국가 문화재 비율과 비교했을 때 우리의 것이 꽤 낮아, 한국을 알릴 겸 허가했다는 것이다. 현재 해외 반출된 문화재는 19만 점이 넘는 것에 비해 환수율은 5.3%밖에 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기사 또한 있었다. (해당 기사 링크) 첫번째 경우처럼 나라에서 직접 반출하는 경우 외의 문화재들은 도대체 어..
2020.10.19 -
040 전시, 공연 정보 얻기
노블레스 출처 전시도 그렇고 요즘에는 SNS(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 할 것 없이 전부)에 문화생활 추천 글이 엄청 많이 올라오기 때문에 지나가다가도 자주 마주치게 되기는 한다. 나 역시 공연보다는 전시를 주로 즐기기 때문에 이번 글에 소개된 서비스들이 생소하지만, 그중 현대카드 다이브 어플은 이용하고 있다. 최근 가수 이하이 관련 콘텐츠를 독점 제공한다길래 가입했었는데, 가입 초기 취향 설정을 통해 홈 화면에 게시될 카드 분야를 직접 고를 수 있었다. 전시, 공연은 물론 카페, 여행 등등 주제가 꽤 광범위하다. 뭔가 홍보하듯이 써버렸는데 공연 추천받는 글 외에도 다양한 주제를 모아서 보고싶다면 이 어플 추천한다. 사실 현대카드가 이런 구독 경제에 왜 뛰어들었을까 생각을 해봤다. 대기업 이름 아래에 인..
2020.10.19 -
039 월트 디즈니의 날카로운 전략 : OTT ‘디즈니 플러스’
아시아경제 기사 출처 작년에 디즈니플러스가 곧 출시된다고 했을 때 당시 주 여론은 오직 디즈니 제작 콘텐츠밖에 보지 못하는데 넷플릭스가 아닌 디즈니 플러스를 추가로 이용할까? 였다. 하지만 이를 완벽히 반격하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미 디즈니가 가진 콘텐츠만으로도 충분히 영향력이 있으며, OTT 서비스를 한가지만 이용하는 흐름이 뒤집어진 데다가 가장 큰 영향은 바이러스로 인한 무너진 영화관 시장이었다. 타이밍도 타이밍이지만 OTT 시장에서는 잘 만든 오리지널 콘텐츠가 엄청난 영향을 준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다. 국내 서비스가 아직까지 미약할 수밖에 없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 관련 기사 스크랩 - 025 국내 OTT는 무슨 생각일까
2020.10.19 -
038 자동차와 예술 ; 메세나 활동, 아트 테크놀로지
자동차 브랜드가 과거와 크게 달라진 점은 더 이상 기술이 아닌 스토리텔링으로 경쟁을 한다는 것이다. 영상 광고만 봐도 이전에는 자동차의 퍼포먼스가 주를 이루었다면, 최근에는 감성적 자극을 이끌어내는 광고가 많아졌다. 프럼에이 출처 이에 더해 자동차 기업의 적극적인 예술적 지원이라니, 기술과 예술 융합의 성장을 뒷받침해주는 큰 역할이라고 본다. 이렇게 기업이 예술을 지원하는 것을 메세나(mecenat) 활동이라고 한다. 관련 기사 스크랩 - 029 두 예술가, 양혜규와 김보라 029 두 예술가, 양혜규와 김보라 보그 출처 이번 스크랩 기사는 패션 잡지 보그에서 진행한 두 예술가의 인터뷰이다. 벌새를 재미있게 본 입장에서 이번 인터뷰가 정말 신선하게 i-am-zn.tistory.com 업종간 경계가 허물어지..
2020.10.19 -
037 전시 출품 작가가 받는 전시비용은 얼마? : 아티스트피(artist's fees)제도
아이뉴스24 기사 출처 궁금했던 주제이긴 했다. 예술가들은 어느 정도의 비용을 받고 전시를 하게 되는 걸까. Q.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작품을 전시하면 작가는 그 대가로 얼마를 받을까요? A. 전시 전체 작가비는 5만 원 X 165일(약 5개월)= 825만 원입니다. 참여작가 개별로 배분되는 지급비는 2백 명으로 나누었을 때 41,250원입니다. 따라서 위 질문에 대한 답은 '하루 250원'입니다. 이건 정말 충격적이다. 하루 250원? 왜 문체부는 인원에 비례하는 기준금액이 아닌 5만 원의 고정 금액을 대안이라고 내놓았을까.. 한국에서 예술가들이 굶어 죽는다는 말을 증명할 수 있는 제도이다 이건.. 심각 그 자체다.. 이 '안'의 설명을 잠시 보면 '각 전시기관의 자체 기준으로 지급해도 관계없음' 문구를 ..
2020.10.19 -
036 1세대 예술경영인, 이종덕 교수
조선일보 기사 출처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의 사장을 연이어 지낸 1세대 예술경영인이라 불리는 이종덕 단국대 석좌교수가 23일 오전 별세했다. 공무원으로서 예술분야를 시작하셨지만 현세대에서 이 분만큼 열정적인 공무원은 정말 손에 꼽을 것이다. 그의 열정으로 러시아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를 차지한 현 지휘자, 전 피아니스트였던 정명훈 감독을 위한 카퍼레이드를 기획하였다. 문공부 공연과 사무관이었던 그는 “콩쿠르 수상은 올림픽 금메달과 같은 성과” 라 주장했고 그 장면을 TV 생중계했다. 문화예술의 위상을 높이려했던 노력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아래는 당시 퍼레이드 영상이다. “그 분의 진정성과 따뜻한 카리스마는 아무도 못 당한다. 군림하는 게 아니라 사람들 속으로 녹아들어가 함께 일하는 참된 리더였다..
2020.10.19 -
035 K팝 속 문화적 전유 논란
오마이뉴스 기사 출처 유아의 숲의 아이의 문화적 전유 현상은 새로운 콘텐츠를 갈망하는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본다. 유아의 솔로곡이 나오자마자 여자 솔로의 새로운 획을 그을 신선한 컨셉이라며 '이전에는 볼 수 없던 노래'라는 많은 호평이 있었다. 노래 자체는 유아라는 가수의 목소리가 잘 들려서 듣기 좋았다. 그러나 이 노래의 뮤비를 처음 봤을 때 사실 전체적인 흐름이랄까, 등장하는 요소의 처음과 끝이 이어지지 않는 느낌이 들긴 했다. 하지만 이것을 문화적 전유로 보는 시각이 있었는지는 이 기사를 통해 처음 알았다. 2년 전에는 모모랜드의 뮤비가 문화적 전유로 논란을 가져오기도 했다. 2년 전이었던 해당 이슈 관련 글(링크)과 현재의 여론을 비교해봐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케이팝의 영향력이 점점 늘어나고 ..
2020.10.19 -
034 루이스 글릭, 노벨문학상 영예를 얻은 시인
올해 노벨문학상은 미국 시인 루이스 글뤼크가 수상했다. 그는 시인이자 현 예일대 교수이며, 역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여성 중 16번째로 영예를 얻은 작가이다. 뉴시스 기사 출처 노벨문학상을 발표한 스웨덴 한림원은 글릭이 “절제하는 아름다움과 함께 개인의 존재를 우주 보편적인 것으로 승화하는 뚜렷한 시적 목소리를 가졌다” 며 그의 노벨 문학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국에서는 그의 번역본이 아예 출판되지 않을 정도로 보편적인 시인은 아니었다. 하지만 여러 기사를 보던 중 '9일 수오서재 출판사에 따르면 글릭의 작품 일부가 지난달 출간된 류시화의 엮은 시집 '마음챙김의 시'에 그의 작품 '눈풀꽃'이 번역돼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고 한다. 루이즈 글릭의 시를 누구보다 먼저 소개해주었던 류시화 시인에게 감사를..
2020.10.17 -
033 국립극단 공연관람 시범 가격 2,500원
관련 스크랩 - 001 온라인 유료 공연의 시작으로 001 온라인 유료 공연의 시작으로 현재 바이러스로 인한 언택트 활동이 크게 증가한 것은 맞다. 그것의 배경이 코로나 영향에만 있을까. 시대는 천천히 발전해나가고 있었고 코로나가 이를 더욱 가속화시킨 것이 아닐까. 온라인 i-am-zn.tistory.com 관련 스크랩 - 016 포스트 코로나 속 온라인 공연 016 포스트 코로나 속 온라인 공연 관련 스크랩 - 001 온라인 유료 공연의 시작으로 001 온라인 유료 공연의 시작으로 현재 바이러스로 인한 언택트 활동이 크게 증가한 것은 맞다. 그것의 배경이 코로나 영향에만 있을까. 시대는 천 i-am-zn.tistory.com 최근 뮤지컬 등 공연계의 온라인화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온라인화 관련 스크랩..
2020.10.10 -
032 혹평에 사로잡힌 '아트샵'
'아트샵'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가 유통에 어려운 예술가 작품의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개설한 예술작품 거래 쇼핑몰이다. 취지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당장 투여된 금액을 일시적으로 주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작가와 소비자 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는 구축·운영을 위해 작년부터 올해까지 총 17억 5000만원(2019년 10억, 2020년 7억 5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 것에 비해 지금까지 11개월간 총매출은 2200만 원에 그쳤다는 것이다. 홍보비용에만 3억원을 투입했음에도 10월 기준 쇼핑몰 가입자 1,132명 중 판매 작가가 791명으로 전체의 3분의 2 넘게 차지한다. 일반 구매자 회원은 341명이다. 연합뉴스 기사 출처 하지만 이 '아트샵'은..
2020.10.10 -
031 큐레이터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
헤럴드경제 기사 출처 10월 22일에 개최되는 디자인포럼의 연사 중 한 명인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영국 서펜타인 갤러리 관장)의 인터뷰 기사이다. 보통 전시회를 가면 전시된 작품의 작가에 집중한다. 하지만 그 전시회가 개최되기까지 큐레이터, 즉 전시 기획자의 해석 능력에 따라 전시의 구성이 달라진다. 한스 관장은 큐레이터로서 '전 세계 미술계 영향력 1위'를 다투는 인물이다. 이번 포럼 연사 주제에 요약이라 할 수 있는 위 기사에서 '전시가 사람들에게 각기 다른 방식으로 예술적 영감을 줄 수 있다' 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파빌리온’ 전시회를 서로 연계성이 있는 곳들에서 여는 것이 목표”라며 지역 공원에서 평소 전시회를 경험하지 못할 사람들에게 아트, 디자인, 건축물들을 보여줄 것이라 주장했다. 큐레..
2020.10.10 -
030 음악 저작권 지분 공유 플랫폼 : 뮤직카우
유튜브 광고를 통해 처음 음악 저작권 공유 서비스를 접했다. 그 광고가 '뮤직카우' 광고인지는 잘 모르겠지만..ㅎ 뮤직카우 대표가 작사 활동 경력, 그의 수익 패턴 분석과 현 공유경제 활성화 트렌드에 따라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신문 기사 출처 지난번에 다루었던 그림 공유와 같이 문화예술 분야에서 저작권 투자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저작권을 가지고 투자가치가 있는 모든 요소에 하나씩 이러한 서비스가 등장할지도 모른다. 그림이나 음악처럼 접근성이 높은 분야 중에서 말이다. 17년 7월 웹서비스로만 시작했다가 최근 어플을 출시하면서 새로운 형식의 플랫폼으로 이목을 끌었다. 출시 초기부터 이용했던 후기가 이미 많이 올라와있다. 아직까지는 불안한 느낌이 든다며 몇 개월 이용하고 전부 매각..
2020.10.10 -
029 두 예술가, 양혜규와 김보라
보그 출처 이번 스크랩 기사는 패션 잡지 보그에서 진행한 두 예술가의 인터뷰이다. 벌새를 재미있게 본 입장에서 이번 인터뷰가 정말 신선하게 다가왔다. 다만 인터뷰 시작 전 보그 측의 글이 추상적이고 어려워 약간의 장벽처럼 느껴져, 오히려 인터뷰 내용조차도 낯설게 느끼는 데에 한 몫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눈여겨 봤던 건 * 조각가도 영화감독도 예술가로서 평가되는 부분, * 장르가 다른 두 인물의 다르면서도 비슷한 작업 과정 이야기이다. 물질의 상태 변화, 그 ‘전환’의 의미에 주목하다 보니, 소통도 사람 간 심정의 상태 변화를 지칭할 수 있겠다 싶어요. ... 엄연한 것들은 엄연한 것들끼리 두고, 마인드 혹은 모드를 바꿔보자는 취지에서 출발했어요. - 양혜규 조각가 보는 사람마다 기억을 소환할 수 있는 어..
2020.10.10 -
028 드디어 광화문에 그늘이 : 10월 말 도로 공사, 광화문 광장
그늘 하나 찾기 힘들었던 광화문에 공원이 생기는 것에 찬성한다. 몇 년 전 광화문 공원 조성한다고 밝혔던 당시부터 반겼던 소식이다. 조선일보 기사 출처 하지만 당장 이번 달 말 동쪽 도로 넓히고, 서쪽 도로 땅 속 문화재 파악에, 2024년까지 미국 대사관 이전.. 가뜩이나 출퇴근에 꽉 막히는 이 곳이 더 복잡해지게 생겼다. 동쪽 도로를 7~9차선으로 구성한다고 해서 괜히 차선만 좁아지고 더 교통량이 늘어나 여럿 괴롭게 하지는 않는지 고심해서 공사가 진행되었으면 한다. 얼마 전 발표한 설계안(아래 사진)은 처음 공개한 광화문광장 설계안(위 사진)과는 많은 점이 달라졌다. 그래서 위 사진과 같은 모습이 구현될지는 모르겠다ㅋㅋㅋ 사실 광화문역 지하가 그저 통로로만, 시위의 한 공간으로만 쓰이긴 했다. 광화문..
2020.10.06 -
027 공연기획자와 민간공연장 사이
연합뉴스 기사 출처 기사 내용을 처음 접했을 때는 공연장 측에 환불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일어난 이슈라고 생각했다. 아니었다. "건물주에게 임대한 공연장을 다시 공연기획자에게 전전세 형식으로 공연장을 빌려주는 시스템이 바뀌지 않는 한 반복될 문제" 한 공연장을 빌리는 데 있어 건물주와 공연장 주, 공연기획자 이 세 인물이 엮여있는 것이다. 이러한 구조로 인해 공연장도 공연기획자도 대관료 환불에 대한 어려움이 커 보인다. 실제 세종문화회관 대관규정 9조는 '재해 기타 불가항력의 사유로 인해 사용이 불가능하게 된 경우에는 납부한 사용료 중 사용하지 아니한 일수에 해당하는 사용료를 반환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민간공연장도 국공립공연장처럼 명확하거나 통일된 규정을 두고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은 없을까. 하나의 공연장..
2020.10.06 -
026 지금 한국 미술시장
뉴스1 기사 출처 아직 한국의 미술 시장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걸까 “ 코로나19로 인해 홍콩을 비롯한 해외 경매시장에 출품하지 못한 작품을 내수시장에 내놓는 사례는 거의 없다. ” 이 말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뭔가 작은 규모라고 무시하는 듯한 느낌도 들기는 하지만 말이다..ㅎ 게다가 미술 시장도 코로나 영향을 받는다는 게 새롭다. '그들만의 리그'같이 거액으로 작품을 사들이는 사람들에게도 전염병이 큰 타격으로 다가왔던 것 일까 궁금하다. 2016년부터 5년간 3분기 경매 낙찰 총액 중 올해가 가장 높은 점은 참 아이러니하다.. 워낙 작품 보는 것도 좋아하고 최근 아트테크에 관심을 가지고는 있다만.. 미술 시장이라는 곳은 여전히 다른 세상같다. 그들에게는 이러한 작품들이 그저 하나의 투자품으로밖에 보이..
2020.10.04 -
025 국내 OTT는 무슨 생각일까
얼마 전에 K-OTT 시장을 키워야한다며 국내 OTT 사업자 대표들이 모여 논의를 했다는 기사(한상혁 "넷플릭스 대응위해 ‘국내 OTT 협의체’ 만들 것”)를 보았다. 디지털데일리 기사 출처 이번 스크랩 기사에서 다루었던 넷플릭스 대비 국내 시장이 너무 작다는 것을 강조한 것처럼 각 기업 대표들도 이에 대한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는 것이다. 어느 쪽에서든 해당 이슈에 대해서는 인지를 하고 있고, 또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하고자 하는 마음은 있어보인다. 간담회에서 넷플릭스에 대항하기 위해 토종 OTT끼리 협력은 필요하나 합병을 전제하고 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 대세(토종 OTT간 합병은 물건너가..민간 자율, 다양한 협력으로 급선회)였다고 한다. 국내 OTT 시장을 하나로 합치는 등의 새로운 방안에는 아직 ..
2020.10.04 -
024 문화유산 보존에 대한 인식
뉴스1 기사 출처 특별한 건물 양식이 돋보이지 않는다고 관심받지 못해 방치된 문화유산이 존재한다는 것에 놀랐다. 문화유산까지도 보존에 있어 차별당했다니.. 뒤늦게 비영리단체라도 생겨 지키고자 하는 의지가 빛을 발해서 다행이지만, 한국도 알려지지 않았을 뿐 이러한 사례가 없지는 않을 것 같다. 문득 DDP 건설 당시 발견된 문화유산에 대한 기사가 생각난다. DDP가 지금은 랜드마크로서 대단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때의 거센 비판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 동대문운동장 철거 전에 문화유산이 나올 것을 이미 알고 있다 ” “ 그 자리에 있어야 가치가 있는데, 발견된 유구는 성곽 밖으로 옮겨졌다 ” 발전에 있어 한 나라의 문화유산을 보존하며 알리고 같이 성장해갈 수 있도록 지키는 것이 정부의 책임이고 역할이..
2020.10.03 -
023 언택트 행사 살아남기
캐릿 출처 이제는 북페어를 홈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다. 이 언리미티드 북페어 포스터와 홈페이지 디자인은 2030 MZ 세대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굿즈에 진심인 MZ 세대 *책을 하나의 소장가치용으로 재해석한 독립출판물 *독립 출판물을 위해 날아다니는 북페어 이 세 조화가 이 시대를 이끄는 트렌드로 자리 잡은 듯하다. 영상에 익숙해져 책을 멀리하게 된다는 말은 벌써 옛말이 되었다. 물론 독서를 하기 위한 책 구입이 주목적은 아닌 사람도 있지만, 무엇이든 도전하려면 내 손 가까이 있어야 하니 독서를 이끄는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하다. 언택트 행사로 위 북페어 예시 하나만 보여줬지만, 캐릿이 주장하는 성공요인인 MZ세대를 겨냥하는 포인트를 활용한 온라인 행사가 곳곳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전혀 새로운..
2020.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