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7 전시 출품 작가가 받는 전시비용은 얼마? : 아티스트피(artist's fees)제도

2020. 10. 19. 19:14기사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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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기사 출처
<‘미술 분야 창작대가 제도’ 1년…개선 방안 논의 자리 마련>


궁금했던 주제이긴 했다. 예술가들은 어느 정도의 비용을 받고 전시를 하게 되는 걸까.

문체부가 만든 '미술창작 대가기준(안)'

 

Q.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작품을 전시하면 작가는 그 대가로 얼마를 받을까요?

A. 전시 전체 작가비는 5만 원 X 165일(약 5개월)= 825만 원입니다. 참여작가 개별로 배분되는 지급비는 2백 명으로 나누었을 때 41,250원입니다.

따라서 위 질문에 대한 답은 '하루 250원'입니다.

 

이건 정말 충격적이다. 하루 250원? 왜 문체부는 인원에 비례하는 기준금액이 아닌 5만 원의 고정 금액을 대안이라고 내놓았을까.. 한국에서 예술가들이 굶어 죽는다는 말을 증명할 수 있는 제도이다 이건.. 심각 그 자체다..

출처 KBS <미술관 전시회 출품 작가는 얼마를 받을까?> 중


이 '안'의 설명을 잠시 보면 '각 전시기관의 자체 기준으로 지급해도 관계없음' 문구를 찾을 수 있다. 마치 최저임금과 다를 게 없다. 이름만 '최저'이지 '최고'로 활용되고 있는 현실이 전시계에서도 드러나고 있었다.


정부에서 최저임금을 왜 정하겠는가. 하도 고용주가 터무니없이 적은 임금으로 용역을 얻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 아닌가. 이 사안을 제도가 시행된 지 1년이 지나서야 겨우 논의 시작이라니.. 문체부는 이 허술한 제도 시행에 반성하고 또 반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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