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15. 12:46ㆍ기사 스크랩
서점을 들르며 책을 구경하거나 한 달에 몇 권씩 책을 구입할 때 가격이 비싸다는 생각은 크게 안 해봤다. 너무 익숙해져서 그런가. 그러나 대형서점과 동네서점의 그나마 상생을 가능하게 했던 도서정가제를 일방적으로 개정하는 방안은 조금 성급하지 않았나 싶다.
- 도서전 및 장기 재고 도서에 대한 도서정가제 적용 제외
- 전자책 20~30% 할인과 웹 기반 연속 콘텐츠의 도서정가제 적용 제외
등의 문체부가 제시한 개정안을 보면 분명 소비자 입장에서는 지금보다 합리적으로 책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다.
국제신문 기사 출처
<"정부 도서정가제 개악 중단하라” 동네서점들 연대>
솔직히 독서량이 낮은 한국에서 더더욱 동네서점이 갈 곳을 잃은 상황이다. 도심 사람들은 접근성이 쉬운 대형서점에 자주 들르게 되고, 수도권에 살고 있는 나 역시 동네서점을 찾기가 어렵다.
최근에 들어서야 대형서점과는 각 동네서점의 행사에 관심을 갖게 된 경우가 있다. 동네서점마다 다른 책의 배치를 구경하면서 서점 주인의 책에 대한 마음? 생각도 엿볼 수 있고, 해당 서점에서 독서토론 모임 등의 생각보다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동네서점의 큰 특징이다.
동네 서점 부흥을 위해 퍼니플랜(Funnyplan)이라는 기업에서 '동네서점 지도' 서비스를 운영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무너져가는 동네서점 시장 분위기와는 다르게 아직까지 동네서점만의 특별함을 찾는 사람들이 존재함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의 책에 대한 인식과 적은 독서량 자체가 동네서점의 우선적인 위기인 것 같다. 동네서점의 문화활동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홍보와 더 많은 동네서점의 등장이 도서정가제로 흔들리지 않는 동네서점을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추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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