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 온라인 축제의 묘미 : 릴레이 퀴퍼(퀴어 퍼레이드)
2020. 10. 27. 23:36ㆍ기사 스크랩
728x90
사실 축제에 크게 관심이 없어서인지 온라인 축제에 많이 참여해보진 않았다. OTT에서 마주칠 수 있는 영화제 정도?
비대면이 우선시되는 세상을 맞아 마라톤을 각자의 공간에서 즐기며 몸을 떨어져 있지만 어플로 연결되는 행사는 알고 있었지만, 이와 비슷하게 인스타에서도 릴레이 온라인 축제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꽤 새로운 소식이다.
예술경영 출처
<코로나 시대 86,255명과 행진하는 방법>
해당 축제는 매년 열렸던 서울 퀴어퍼레이드의 오프라인 행사가 열리지 못하는 아쉬움을 바탕에 둔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영향력을 가져다준 디자이너의 인터뷰가 위 글에 실렸다.
위 사진처럼 거리를 활보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올해 서울 퀴어 퍼레이드는 굉장히 이색적이다. 무려 13일 만에 86,225명이 참여한 온라인 퀴퍼. 해시태그도 '우리는 없던 길도 만들지'이다. 당당함이 잘 깃든 문구인 듯하다.
확실히 퀴어축제 답게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는 UX 환경이 담겨있는 것 같다. 캐릭터의 구성요소는 물론이고, 직접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행위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래는 이번 퀴어퍼레이드를 기획한 디자이너의 말을 인용한 것이다.
참여자들을 ‘모아야 할 숫자’로 생각하기에 앞서 ‘어떤 이야기를 가진 사람들을 모이게 하고 싶은지’, ‘그 사람들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지’, ‘그 사람들과 나의 공통점은 무엇인지’ 질문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보셨으면 좋겠다.
서로 마주치고 함께하는 즐거움으로 기존 오프라인 축제를 즐겼던 만큼 온라인 축제도 나름의 즐거움을 가지고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인 것 같다. 축제가 열렸던 그 순간을 함께 즐기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반응형
'기사 스크랩' 카테고리의 다른 글
053 국내 유일 전문지 더뮤지컬, 잠정 휴간 : 종이 잡지의 현실 (0) | 2020.10.30 |
---|---|
052 네이버 온스테이지 10년, 인디 음악 발굴의 노력 (0) | 2020.10.28 |
050 예술을 사랑했던 삼성 이건희 회장 (0) | 2020.10.26 |
049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대구 예술단의 속내 (0) | 2020.10.25 |
048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정구호 예술감독 (0) | 2020.1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