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 문화기획자란..

2020. 9. 27. 18:25기사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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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경영웹진 칼럼 출처
<다시, 문화기획자란 무엇인가?>

 

“ 지난 30년간의 문화기획과 문화기획자 교육의 큰 흐름은 공공에서 출발해 민간, 학제를 거쳐 다시 공공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역사가 반복된다면 다음은 다시 민간인 것일까?) ”

 

흥미로운 문구였다. 문화기획자에 대한 정체성 고찰로 시작하여 교육의 방향 인식까지 정말 '문화기획자'라는 직업명이 무색하게 다채로운 시각으로 한 직업의 정체성을 살펴보는 것 같다. 교육의 흐름을 보아 문화예술이 환경, 트렌드에 따라 돌고 돌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도 남는다.

 

'문화기획자'라 하면 공연 또는 전시 등의 문화예술 활동을 도맡아 하는 기획자의 느낌이 있다. 위 칼럼 외 다양한 글에서 본인이 문화기획자라고 불림에도 문화기획자라는 직업명에 의문을 가졌다는 인터뷰가 있었다. 그 이름과 직업분류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그런 생각을 가지지 않았을까 예상해본다. 또 다른 한 인터뷰에서는 아래와 같이 문화기획자를 정의하기도 했다.

 

출처 서울잡스, ‘무한상상플러스’ 김혜준 대표, <타인을 위해 대신 고민하는 사람, 문화기획자> 중에서

 

대부분은 장르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 … 크리에이터(creator)의 파트너, 창작자의 장점을 끌어내 주는 사람, 하나와 하나를 보태서 3~4개의 효과를 창출해 내는 사람. 그런 사람을 기획자라고 정의하고 싶네요. ”
- 무한상상플러스 김혜준 대표

 

요즘은 '제너럴리스트'라 부르며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직업도 많이 보인다. 좁은 범위의 예시긴 하지만, 3d 제너럴리스트가 모델링부터 애니메이션 등을 두루 다루는 것처럼 말이다. 아마 '문화기획자'라는 직업의 정체성 혼란은 '문화'가 가지는 광범위함과 '기획'이 가지는 다방면이라는 측면이 더해져 일어나는 것이 아닐까 추측한다. 이 직업이 아직은 한국 표준직업분류 체계에 포함되어 있지 않는다는 부분이 아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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