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9 휘청이는 공공 예술기관

2020. 9. 27. 18:05기사 스크랩

728x90

제공 SM엔터테인먼트, 출처 연합뉴스, SMI 로고

 

SM엔터테인먼트가 서울 남산에 있는 동랑예술원(옛 서울예대 부지) 중 비어있는 심재순관에 아이돌 육성을 목적으로 한 ‘SM인스티튜트’(SMI)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내년 3월 개강을 준비하고 있으며, 다음 달부터 국내외 학생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수강생을 모집할 계획에 있다고 한다.

 

남산예술센터는 서울시가 서울예대(법인 동랑예술원)로부터 임대한 뒤 서울문화재단이 위탁·운영하고 있었으나, 지난 7월 임대 종료 통보를 받았다.

 

서울시는 당초 공공극장으로서 남산예술센터의 임대 운영이 불완전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연극계와 동랑예술원을 중재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문제에 관심을 가졌던 박원순 시장이 7월 9일 사망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하면서 추가 협의를 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

 

 

국민일보 기사 출처
<연극계 “남산 드라마센터는 공공극장… 사유화 안 돼”>

 

여기서 논란은 SMI가 들어설 심재순관이 소규모라서 향후 옆에 위치한 드라마센터까지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제공 서울문화재단, 출처 국민일보, 남산예술센터 전경

 

정말 불통이 따로 없다. 해당 문제에 관심이 있었던 서울시장은 이제 없으니, 남의 일은 이어서 처리하지 않겠다는 심리인 것인가.

 

“ 서울시 등 관련 주체만 의지를 가지면 드라마센터를 공공극장으로 정립하는 방법은 찾을 수 있다고 본다 ”
- 연극평론가 김미도 서울과기대 교수

 

기사에 언급된 위 말에 공감한다. 서울시의 이러한 태도는 책임을 미루려는 모습으로 비쳐진다.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이 진행되어 엉망이 되어버린 듯하다. 남산예술센터의 불안정한 운영 상태가 확인이 된 현재 연극계는 단순히 공공기관을 유지하고자 하는 의견만 피력하기보다는 다른 대책이 필요하다.

 

당장은 임대 관련 이슈가 크지만 이후 상황에 대한 계획도 없는데, 당사자 간의 욕심은 내려두고 합의점을 찾아가야할 것이다.

반응형

'기사 스크랩' 카테고리의 다른 글

021 작곡가 인공지능  (0) 2020.09.27
020 문화기획자란..  (0) 2020.09.27
018 온라인 문화예술교육  (0) 2020.09.24
017 미술관의 '위선'  (0) 2020.09.24
016 포스트 코로나 속 온라인 공연  (0) 2020.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