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 졸속의 공공미술

2020. 9. 30. 12:47기사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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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의 공공설치미술을 생각해보면 그리 호평을 받았던 작품은 드물었던 것 같다. 그때도 이렇게 촉박한 일정에 진행되었던 걸까. 제작기간이 짧은 것도 문제지만, 이후 부실한 관리가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다.

 

출처 국민일보 <설치는 비싸게·관리는 초라하게… 거리 조형물, 흉물로 전락> 중에서
출처 조선일보 <수십억 들인 한강예술공원 작품… 시민들 "흉물같다"> 중에서

 

동아일보 기사 출처
<반년만에 공공미술 완성? 950억짜리 ‘공공흉물 프로젝트’ 될판>

 

문체부에서 진행하는 이 공모 프로젝트가 예술가 지원을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제시된 것으로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다른 공공미술 사례와 비교했을 때 턱 없이 부족한 시간(최대 6개월)이지만 그 시간에 맞는 흥미로운 결과가 등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다. 그래도 창작물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프로젝트 관계자가 기간 설정 시에 기대했던 퀄리티에 대한 정보를 따져보았는지가 궁금하다.

 

사후 3년간의 관리 예산도 포함인데 공공미술로 활용하고자 했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예술가 지원이 주목적이었다면 시간적 압박으로 쥐어짜는 창작이 아닌 예술가를 정말로 위한 지원 프로젝트를 고안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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