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스크랩(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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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모든 순간의 물리학 - 카를로 로벨리 (쌤앤파커스)
물리학을 전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호기심이 생기는 건 너무 청개구리같은가..?ㅋㅋㅋ막상 전문적으로 공부하지는 못하겠지만... 쉽게 설명된 책을 하나씩 읽으며 아직까지는 흥미를 유지 중이다ㅋㅎ 도서관에서 과학 코너로 일단 가봤다.그 중 제일 얇은 책ㅎㅎㅎㅎㅎ분명 물리학 설명이 들어가있음에도 이렇게 얇은 건 처음본다. 겨우 148쪽.이전에 소개했던 '샤이닝' 이라는 소설도 120쪽인데, 소설만큼이나 쉽게 접근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목차만 보면 진짜 물리학 책이 맞긴 하다.근데 전혀 겁먹을 필요가 없다. 쉽게 상상이 가능한 예시로 풀어놨다. 저자도 쉽게 설명하기에 고심을 많이 한 것 같다.시작하며첫 번째 강의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론두 번째 강의 | 양자역학세 번째 강의 | 우주의 구조네 번째..
2024.11.14 -
책 리뷰/ 로고 디자인 러브 - 데이비드 에어리
오랜만에 도서관에서 둘러보다가디자인적으로도 마케팅적으로도 유익한 내용이 담겨있어서 정말 휘리릭 읽게 된 책이다.특히 리브랜딩을 하는 이유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언급한다.-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이용하여 단시간 안에 홍보 효과와 매출 증가를 기대하는 기업이 많기 때문이다- 약간의 수정만으로도 큰 변화를 얻는다 (비주얼이 내포하는 가치를 그대로 유지하면서)저자인 데이비드 에어리(David Airey)는 북아일랜드 출신의 그래픽 디자이너다. 아래 두 사이트는 그의 블로그다. 로고 디자이너인 만큼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강약의 포인트를 잘 짚는 사람인 것 같다. 본 배워야지... davidairey.comlogodesignlove.com 목차를 살펴보면,로고의 기초, 기반이 되는 브랜딩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2024.11.13 -
책 리뷰/ 쾌락독서 - 문유석 (독파 청산유수학과 졸업~)
이런 류의 에세이는 처음 읽어본다(긍정적인 의미로). 근 몇 년 에세이라 하면 약간은 무겁고 꺼내기 힘들었던 이야기를 글의 힘을 빌려 말하는 느낌이 강했는데. 내가 극히 일부만 알고 있었구나 싶었다. 쾌.락.독.서. 제목에 힘이 가득하다. 독서를 권장하는 책이지만 뻔해 보이지 않는다. 내용도 마찬가지다. 문유석 작가는 모든 상황을 책에 빗대어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다. 해당 분야를 직업으로 삼고 있을 때 이런 경향이 드러나기 마련인데, 문유석 작가가 얼마나 독서 자체를 즐기고 있고 얼마나 책 아카이빙 능력이 뛰어난지 보여준다. 공부하다 머리 식힐 겸 책을 읽는 문유석 작가도,그런 모습이 너무 얄미웠던 작가의 학교 선배도, 모두 공감되고 이해할 수 있다. 마음의 양식을 쌓기 위한 독서보다는, 쉬는 시간..
2024.11.12 -
책 리뷰/ 부지런한 사랑 - 이슬아 (독파 청산유수학과 졸업~)
독파에서 '청산유수 학과'라는 챌린지를 모집했었다.잘 읽고, 잘 듣고, 잘 쓰고 싶은 사람을 위한 청산유수학과.나름 커리큘럼도 있고, 무엇보다 졸업하면 뱃지 준다길래ㅋㅋ 바로 신청입학하면 증명서도 받고ㅋㅋㅋㅋ부지런한 사랑(이슬아), 쾌락독서(문유석), 유정아의 서울대 말하기 강의(유정아)이 세 권을 일주일씩 읽으면서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보게 된다.마지막엔 유정아 작가의 북토크도 있었는데, 아쉽게 참여는 못 했다. 약간 비슷한 분야의 책 세 권을 큐레이션 받은 느낌이라 새로웠다.연달아 세 권 읽는 것, 그것도 한 달 만에 ᄏᄏᄏᄏᄏ 나름 재밌었다. 뭐든지 옆에서 밀어주는 트레이너가 필요한 걸지도?아마 이 계기로 큐레이션 해주는 독서 프로그램을 신청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만 해본다ㅋㅋㅋ세 권의 책 중 이..
2024.11.11 -
책 리뷰/ 샤이닝 - 욘 포세 (문학동네)
우선 북클럽문학동네 가입하면서 선택한 2권 중 하나다. 장편소설이라 써있었고, 비교적 최근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의 책이라 선정하게 되었다. 반전은 책이 굉장히 얇았다. 난 분명히 장편소설로 알았는데? 살짝 당황ㅎ 해당 도서는 소설 본문과 2023년 노벨상 수상 연설문이 함께 담겨있다. 옮긴이의 말까지 해도 120페이지 남짓이다ㅋㅋ 욘 포세 작품 입문용으로 읽기에는 적합해보인다. '샤이닝'에서 떠오르는 요소를 나열해보자면,,숲속, 어둠에 자의인지 타의인지 갇힌 주인공구원의 손길이 현실인지 착각인지 구분이 없는 전개짤막하고 긴박하며 안절부절 못하는 주인공의 감정이 실려있는 문체언제쯤 주인공은 어둠과 대비되는 아침을 맞이할까 하며 몰입도 있게 쭉 읽었지만 결국 새드엔딩. 나는 그렇게 받아들였다. 부정적이라..
2024.11.10 -
책 리뷰/ 오래되고 멋진 클래식 레코드 2 with 독파 챌린지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이기도 하고,이전 시리즈 1이 워낙 인기를 얻기도 했고,‘드뷔시의 파리’ 라는 책을 꽤 재밌게 읽었기에궁금한 나머지 구매한 책이다. +‘독파’라고 문학동네 출판 계열사 책 위주의 독서 챌린지 어플을 이번 책과 함께 활용해 봤다. 독파가 북클럽문학동네 7기 혜택 중 하나라 사용해 보고도 싶었다. 근데 멤버십 가입을 안 했어도 이 책은 무료로 챌린지를 참여할 수 있었다.완독 퍼센트가 독서기록에 적는 책 페이지에 따른 수치다. ㅋㅋ 380쪽인 책이라지만 글이 있는 마지막 페이지가 376쪽이라 100%를 도달할 수 없는 구조. 어설프다총 104개의 곡마다 적게는 3개 많게는 10개의 LP 음반을 소개한다. 한 곡이 지휘자에 따라, 연주자에 따라, 그리고 LP 녹음 상태에 따라 다르다는 점을..
2024.11.09 -
책 리뷰/ 2024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The 8 Show를 곁들인)
젊은 작가상 대상을 받은 김멜라 작가의 ‘이응 이응’ 외 6편의 단편소설이 실려있다. 7개의 수상작과 함께 실린 7명 해설자의 글. 모두 한 묶음 마냥, 원래 하나의 글이었던 것처럼 가치있고 적절했다. 신선한 소설모음을 읽게 되는 것도 좋지만, 다양한 시선을 장착하여 읽어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충격 그 잡채였던 ‘이응 이응’처음엔 스토리가 이해가 안 됐다. 내가 오랜만에 책을 읽어서 이해력이 떨어졌나? 왜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 다 아니었다. 작가의 엄청난 상상력을 내가 따라가지 못한 것. 포옹, 접촉에는 서툰 세상이지만 공용 시설로써 흔히 사용되는 오르가즘 기기. 전혀 새로운 세계관이다. 스토리뿐만 이니라 전개방식이 영화 인터스텔라였다. 소설 중간 별표(*)가 주인공 상황에 크게 작용한다는 걸..
2024.11.08 -
책 리뷰/ 잠든 사이 친구가 왔어 (문학동네)
북클럽문학동네 7기가 되고 처음 펼친 책, 2024 자선 시집이다 두께에 대한 부담 전혀 없는데, 술술 읽히는 시집은 아니다 솔직히 말하면 처음에는 내키지 않은 책이었다. 시집에 큰 흥미가 없었고, 분석에 분석을 반복하며 읽었던 과거가 떠오르며 약간 시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다. 목차 순서대로 작가들의 시를 하나씩 읽다가 여섯 번째 시인 작품을 읽는 순간 문득 느꼈다. 시집이라는 건 급작스럽게 마음이 내킬 때 어느 페이지든 펼쳐서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것을. 마치 여러 대답을 적어놓고 질문하며 랜덤으로 펼치는 그 두꺼운 책처럼 말이다. 책을 읽을 때면 ‘목차 순서에 의미가 있겠지,’ ‘그 흐름에 의미가 담겼겠지’ 하며 읽곤 했다. 해당 시집은 이런 의심을 깨게 해준다. 아무래도 문학동네에서 울림을 주..
2024.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