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 이제는 청각에도 집중해야할 때 : 시각 장애인을 위한 미디어

2020. 11. 16. 23:41기사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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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포스트 기사 출처
<배우이자 '난타' 제작자 송승환이 "온라인 공연? 생선회를 통조림에 넣어 팔 수 있냐"고 반문했다>

 

연극 <더 드레서> 중 배우 송승환

 

위 기사는 배우 송승환의 인터뷰로서, 세 가지 주제를 담고 있다.

 

- 시각 장애인은 즐길 수 없는 미디어
- 늙음을 받아들이기
- 공연의 온라인화 반대

 

인터뷰 기사 중에 취미인 영화 감상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그 질문에 그는 아래와 같이 답했다.

 

“보고 싶은 영화가 있는데, 그럴 순 없었다. 무작정 넷플릭스 한국 측을 찾아갔다. 티티에스 기술 얘기를 했다. 미국에 있는 ‘넷플릭스 프로덕트 팀’에 문의하더라. 이미 준비 중이었는데 내 문의가 계기가 되어 서비스 출시를 당겼다. 우리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다.”

 

넷플릭스를 무작정 찾아가 문의한 것이 서비스 출시를 앞당길 만큼 넷플릭스는 (미국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마음이 깔려있는 걸까. 사기꾼을 데려와 속보 관련 수화를 시키던 미국 이슈(관련 기사 <경찰서장 생방송 브리핑에서 가짜 수화하다 딱 걸린 전과 5범 '관종' 사기꾼>)를 보면 아닌 것 같긴 한데 말이다.. 아직 한국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실질적인 배려는 잘 찾아볼 수 없다. 그나마 코로나 속보 관련한 수화를 통해 작은 관심은 생긴 것 같긴 하다.

 



안경을 오랫동안 써오고 있는 나 역시 눈이 언제 어느순간에 나빠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아직 젊어서 괜찮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순간순간 눈이 안 보일 때의 미래를 상상하게 된다. 송승환 배우처럼 “늙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자”를 잘 새겨야 할 것 같다. 지금 누릴 수 있는 것을 잃었을 때의 상실감을 덜 느끼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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